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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도 알아보는 초인종에서 배우는 스마트제품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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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인식하는 추이 도어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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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은 '추이'라는 벤처기업은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방문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초인종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고도의 안면인식 기술을 갖추고 있어 일란성 쌍둥이 또는 사진, 비디오로 가짜 인증을 시도할 때 구별이 가능하며 얼굴의 변화도 학습할 수 있다.

경쟁사는 스마트폰으로 문 앞 비디오 확인 및 잠금 기능만 지원하는 반면 추이는 개인별 자동 잠금, 방문 기록 저장 및 블랙리스트 관리 등으로 초인종 사용의 편리성 및 보안성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IT전문지 'CIO'로부터 2014년 사물인터넷(IoT) 분야 톱 10 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중국의 워콩이라는 기업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에어컨을 원격제어해주는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에어컨 바람의 속도,설정 온도 등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하며 에어컨 전력량 등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상예보나 수면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품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국내보다 관련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에서는 다양한 대중적 스마트 제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5일 '해외 IoT 접목 스마트 제품의 성공전략'보고서에서 해외 IoT기술 접목 스마트 제품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품 시장 확대 전략 5가지를 제시했다.
추이의 초인종에서는 "다른 기술과 인프라 결합으로 스마트에 스마트를 더하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는 IoT기술 외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다른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해 제품의 스마트화를 부가하는 것이다. 워콩의 컨트롤러는 "호환성 강화로 기존 제품의 스마트화를 유도하라"는 전략을 배울 수 있다. 기존 제품에 부착ㆍ연계하는 방식을 통해 IoT기능을 구현하는 전략으로 소비자가 손쉽게 스마트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친환경 전기 스쿠터인 대만의 '고고로'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친환경 전기 스쿠터인 대만의 '고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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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전략은 "고객에게 필요한 사물을 연결하라"이다. 목표하는 고객의 필요(Needs)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욕구 충족은 스마트 제품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리프트랩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심한 손 떨림 증상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도와줄 스마트 숟가락 제품(리프트웨어)을 고안해냈다. 리프트웨어는 센서를 통해 진동을 감지하고 상반된 진동을 발생시켜 평균 70% 수준으로 손 떨림 증상을 완화해준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불편 해소에 기여한 부분이 높게 평가되어 2014년 구글에 인수됐다.

네 번째 전략은 "나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라"이다. 상시 수집된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아리스트카페머신은 바리스타의 수천 가지 커피제조법이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전담 바리스타처럼 아침마다 알림메시지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하고 자동으로 제조해준다. 선호하는 커피를 일관된 품질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 금액 600% 초과액을 달성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라"라고 제안한다. 공급자와 소비자 양쪽의 수요가 충족되는 접점에서 IoT기술을 접목하고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인라이티드 기업은 무료로 스마트 조명 센서 제품 설치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절약된 에너지에 따라 과금하는 서비스(Pay-as-you-save)를 제공하고 있다. AT&T,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고객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평균 65-8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의 관계자는 "스마트 제품은 데이터 대상의 구체화, 호환성 강화 및 질적 가치 제고 측면을 고려한 데이터 중심의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스마트 제품을 통한 고객데이터 유출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어 추후 보안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제품 경쟁력의 중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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