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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광고업체 뒷돈’ 광고주 관계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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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5일 배임수재 혐의로 양돈단체 전직 사무국 간부 고모(57)씨, 유명 등산복업체 전 간부 박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광고주 확보 관련 청탁 등과 함께 외국계 광고기획사 J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J사는 협력업체 등을 동원해 거액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일감 수주나 광고주 확보를 위해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KT&G 백복인 사장(51)이 일감 수주 대가로 광고기획사 측으로부터 5500만원을 챙긴 단서를 잡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수사할 필요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기각했다. J사 전·현직 대표 등은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백 사장 외에도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전속 사진사로 일한 박모(52)씨, 작년 하반기 모 카드사 간부로 합류한 홍보업계 종사자 이모(46)씨 등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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