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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2016년 호암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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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호암재단이 '2016년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심사위원단에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비롯해 해외 저명 석학들을 포함시키며 권위를 더했다.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는 5일 '2016년도 제 26회 호암상 수상자' 6인을 확정 발표했다.
과학상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김명식 박사가 수상했다. 김 박사는 양자역학의 세계적 대가로 불확정성의 우너리와 양자교환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하기 위한 기초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상은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받았다. 오 교수는 한국 최초의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제작해 국제 로봇 대회에서 로봇 강국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국내 로봇 공학 발전과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시티오브호프 병원의 래리 곽 교수는 환자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해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암 재발 억제 효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유전자 백신 개발을 비롯해 펩타이드를 이용한 항체 개발 등 새로운 방식의 암 치료법 개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예술상은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받았다. 황 교수는 1958년 등단 이후 60년 가까이 한국현대시의 지평을 넓힌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주제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시적 인식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등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호암상의 꽃 사회봉사상은 거리의 청소년들을 22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온 들꽃청소년 세상 공동 대표 김현수, 조순실씨 부부가 받았다. 두 부부는 청소년 그룹홈 운영, 대안학교와 직업훈련장 설립, 이동상담, 쉼터 등 다양하고 필요성 높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청소년들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날인 5월 31일 호암상 수상자,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제4회 호암포럼(공학·의학)'을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공학포럼에선 '마이크로와 나노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김창진 UCLA 교수와 마이클 루크 칼텍 교수가 주요 강연자로 나선다. 의학포럼에선 '프로테인 턴오버와 질병'이라는 주제로 김성훈 서울대 교수와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공과대 교수(2004년 노벨상 수상자)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순금 50돈의 메달, 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날 오전에는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의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한다.

한편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선대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제정했다. 올해 26회 시상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들에게 21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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