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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테러 첫 희생자는…네 살 배기 쌍둥이 딸 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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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을 덮친 연쇄 폭탄테러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사망자 중 첫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이는 페루 출신의 아델마 타피아 루이즈(36)씨로 밝혀졌다고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그는 벨기에인인 남편 크리스토퍼 델캄베 씨의 친척을 보러 공항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델캄베 씨 역시 테러로 인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네 살 배기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두 딸도 부부와 함께 공항을 찾았으나, 테러 직전 게이트 바깥으로 나간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

루이즈 씨의 동생인 페르난도 타피아 코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녀의 죽음을 알리며 "비극이 오늘 아침 브뤼셀 공항에서 우리 가족의 문을 두드렸다"며 "루이즈가 그곳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테러로 인한 부상자 중 8명이 프랑스인이며, 이 중 3명이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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