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동 걸리나= 보수층의 성난 표심을 결집하면서 승승장구하던 트럼프가 위기를 맞고 있다. 공화당 주류의 노골적인 낙마 운동에 이어 이번엔 유세장 폭력사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발생한 유세 중단 사태 이후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당선되고 대선에 나설 경우 당은 물론 미국 전체 사회가 심각한 반목과 분열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가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이들 3개 주에서 승리한다면 ‘트럼프 대세론’은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될 전망이다. 케이식 주지사나 루비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조차 패할 경우 경선 후보 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힐러리, 장기전을 허용하나=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결국 승리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그러나 좀처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속 시원히 제치지는 못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을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은 자유무역협정(FTA) 지지자로 몰아간 것이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남부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러스트 벨트에서 연패할 경우 후유증은 상당하다. 당장 샌더스 의원은 꺼져가던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며 경선 막판까지 클린턴 전 장관을 압박할 수도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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