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최초로 우리 해역이 아닌 바다인 남극의 바닷속을 알기 위한 해양조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남극 조사는 조사원과 극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우리나라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조사선의 역할을 수행한다.
조사원은 극지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에 필요한 항행정보 제공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바다지형과 깊이를 알기위한 수심측량, 유빙·정착빙 조사, 해안선 측량을 장보고기지 주변 52㎢ 일대에 걸쳐 2020년까지 실시해 해도를 발간할 계획이다.
남극은 연중 약 한 달, 하루 4시간 정도만 조사가 가능한 극한의 자연조건으로 해도제작에 4~5년의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남극권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들은 유빙, 바다의 깊이 등을 안내하는 해도가 없어 안전항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사원 관계자는 "상세한 해도가 없어 항행에 어려움이 있는 남극해역에서 우리가 제작한 해도로 우리선박과 국제선박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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