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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 한파에도 한섬·F&F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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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F&F, 국내 내수경기 침체에도 독주
-한섬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공격적인 투자
-F&F, 아웃도어브랜드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성장


한섬 라파예트 내부

한섬 라파예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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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내수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패션업체 한섬과 F&F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이 6168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늘었다. 영업이익도 29.6%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패션시장에서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경쟁 대기업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시장은 전년보다 1.8% 신장했다. 소비 양극화에 따른 저가 시장 확대로 시장 규모는 정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섬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 브랜드수는 2011년 인수 전 12개에서 29개로 확대됐으며 매장수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디자이너 채용도 늘렸다. 인수 전 25% 수준이었던 디자이너 인력 비중을 35%대(260여명)로 높였다. 경기도 이천에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도 신설 중이다.

뚝심있게 내세운 고급화 전략도 통했다는 평가다. 현재 한섬의 매출 비중은 타임, 타임 옴므, 마인, 시스템, 시스템 옴므, SJSJ, 덱케 등 국내브랜드가 70%, 랑방, 끌로에, 지미추, 발리 등이 30%를 기록하고 있다. 간판브랜드 타임 매출 비중은 한섬의 전체 매출 30%를 차지한다. 타임은 겨울 코트 200~300만원, 원피스 70만원 이상의 고가
브랜드다. 한섬은 올해 최고급 여성복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여성복브랜드 시스템 매출도 1000억원을 넘기며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면서 "신규 브랜드인 더캐시미어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어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50여개 이상의 매장이 추가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연간 매출 상승세는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F&F도 아웃도어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활약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뤄냈다. F&F의 지난해 매출액은 37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늘었다.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2년 사이 성장세가 꺾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생활 속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로 론칭 5년차를 맞는 이 브랜드는 후발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패딩재킷 '밀포드'는 일상 생활에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신장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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