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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임우재, 17년 만에 끝난 '세기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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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임우재 이혼 판결.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이부진-임우재 이혼 판결.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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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6)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48)이 14일 이혼 판결을 받은 가운데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당시 이 사장은 봉사활동을 갔다가 임 상임고문을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의 사이가 진전돼 4년 만인 1999년 8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긴 연애 기간 동안 이 사장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집안 어른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공개된 결혼식 사진에서 이건희 회장이 마치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편의 영화같았던 이들의 러브스토리도 17년 만에 끝났다.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이날 이 사장이 임 상임고문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에 대한 사건 비공개 선고공판에서 이혼 판결을 내렸다.
초등학생인 아들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은 이 사장이 갖게 됐다. 임 상임고문에게는 월 1회의 면접·교섭권이 주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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