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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3대 키워드'는 '럭셔리·친환경·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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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럭 몰아냔 럭셔리카의 데뷔무대…디트로이트모터쇼 눈길 끄는 차
기아차 니로·GM볼트 EV 친환경차
현대차 제네시스 G90 고급차 승부수

제네시스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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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새해 첫 모터쇼인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했다. 미국 경기회복과 저유가 기조 속에 전 세계 40여개 자동차 업체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다퉈 전략 모델을 선보였다.

40여종의 신차를 비롯해 총 700여종의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모터쇼의 키워드는 '럭셔리ㆍ고성능ㆍ친환경'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픽업트럭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프리미엄 모델들의 영역이 늘었다.
◆현대차, 제네시스로 럭셔리 도전장 = 미국에서 고급화된 럭셔리차 시장이 성장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를 겨냥한 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의 최상급 모델 G90(한국명 EQ900)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전시장과 별도의 전용 전시관을 마련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E-클래스도 현지에서 주목한 럭셔리 모델이다. 1947년 첫 출시 후 70여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츠는 기술적인 혁신도 선보인다. 새로 개발된 디젤 엔진, 경량 디자인과 기록적인 공기역학적 수치 등이 꼽힌다.

럭셔리 고성능차의 인기도 여전하다. BMW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 'M'의 신모델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뉴 M2 쿠페는 준중형급 쿠페 2시리즈 쿠페의 고성능 M 모델로 최고출력 370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3초에 가속한다. 뉴 X4 M40i 역시 SUV X4의 고성능 모델로 360마력의 M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일본차에서는 렉서스가 앞장섰다. 렉서스는 신형 럭셔리 쿠페 LC500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플래그쉽 쿠페 LC500은 2012년 출품했던 콘셉트카 LF-LC를 양산화한 모델이다. 렉서스는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이 쿠페를 위해 자동차의 골격인 FR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했다. 렉서스 F모델에서 계승한 V형 8 기통 5.0리터 엔진에 새롭게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폭스바겐 스캔들에 친환경 이목 =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픽업트럭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친환경 모델들의 영역이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 모터쇼는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폭스바겐 스캔들의 영향으로 친환경차에 이목이 더 쏠리고 있다.


국산차로는 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가 앞장섰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에서 제작된 모델로 기아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공기역학에 최적화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앞모습은 기아차 패밀리룩의 중심인 호랑이 코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게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GM은 장거리 주행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였다. 연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약 321km를 주행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인 순수 전기차로 꼽힌다. 미 연방 보조금 포함 3만달러(약 3630만원) 미만의 시판 가격은 또 다른 흥행 요소다.

크라이슬러는 북미 시장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올 뉴 그랜드 보이저를 공개했다. 3.6리터 펜타스타 엔진과 함께 탑재된 1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240V 전원으로 2시간 내 완충이 가능하다.

BMW는 i8과 i3 모델을 선보였다. i8은 BMW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로 '세계 최초 미래지향적 스포츠카'라는 콘셉트를 추구한다. 고성능의 3기통 가솔린 엔진과 BMW i8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동기모터가 결합된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래 주인공은 누구? = 미래의 자동차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경쟁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차는 물론 한국과 일본 업체들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로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다. 3.5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차체 길이만 5010mm, 폭 2030mm, 높이 1800mm로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보다도 75mm 길이가 길며 폭도 115mm나 넓다.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는 차세대 고성능 럭셔리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프리시전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프리시전 콘셉트는 차세대 아큐라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디젤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은 티구안 GTE 액티브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카로 2개의 전기 모터와 148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다. 순수 전기로 20마일 주행 가능하고 가솔린을 100% 주유하면 총 58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아우디는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완벽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더 뉴 A4 올로드 콰트로 모델과 배출가스 제로에 도전하는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긴 주행거리, 급속 연료주입, 스포티한 도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는 연료전지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아우디가 최초로 공개하는 이 모델은 수소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순수 전기 구동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 최대 110kW출력을 발휘하는 최첨단 연료 전지와 순간적으로 100kW까지 출력을 가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를 함께 적용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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