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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바구니 물가 잡아라" 대형마트 3사, 가격잡기 나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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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사 물가잡기 나서
값 급등한 한우 가격 인상 최소화 하고 과일 동결·인하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의 가격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들이 '물가잡기'에 나섰다. 올해 첫 대목인 만큼 가격 부담을 덜어 매출 성장에 기여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할인 폭이 큰 사전 예약 상품을 확대하고 시세 인상 품목을 대상으로 주요 인기 상품을 가격 동결하거나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육 두수가 줄면서 전년대비 30% 시세가 오른 한우의 경우 미트센터를 활용, 사전 비축으로 '횡성한우 1++ 갈비세트'와 '횡성한우 갈비세트', '한우 갈비 1++등급세트' 등 총 6상품의 냉동 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사전 비축이 어려운 냉장 제품은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15% 내외로 반영하되, 대부분의 상품 가격을 지난 추석 수준에서 책정했다.

과일 역시 후레쉬센터를 통해 사전에 비축했다. 흑성병 등 피해로 전체 생산량이 15% 가량 줄어든 배는 시세가 전년대비 20% 가량 상승했지만, '한알한알 고른배 VIP'와 '맑은 향기 배 VIP' 등 상품은 가격 인상폭을 약 10% 가량으로 최소화 했다. '천안 100년의 향기'는 오히려 지난해 설보다 가격을 낮췄다. 굴비 역시 40% 가량 시세가 급등했지만, 프리미엄 상품을 포함해 인기 상품 가격을 전년 설행사 가격으로 동결했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시 할인 받을 수 있는 단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설 50%에서 올해 설 90%까지 확대시켰다. 물량 확보를 통해 명품 사과세트, 한라봉 세트, 안심 눈꽃 곶감세트 등 8개 농수산물 세트 제품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인하했다. 제스프리 골드키위 세트, 오색 고급 견과세트 등 11종에 대해서는 가격을 동결했다.
롯데마트는 신규 산지를 개발하는 등 거래선을 다변화 해 가격 인상폭을 좁혔다. 사과의 경우 장수, 강원도 등 신규 산지 개발로 '햇살에 물든 사과 진(사과 12~13입)'은 전년 설 대비 9.3% 가량 저렴한 4만9000원에 판매한다. 배 역시 직거래 및 도매 시장 등을 통해 물량을 확보, 주요 제품의 인상폭을 5% 이내로 좁혔다. 한우는 신규 거래선 개발 등으로 물량 확보해 냉동의 경우 10% 내외로 인상하고, 굴비 역시 인상폭을 최소화해 주요 제품을 2% 선에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세트들의 시세 상승으로 이번 설 선물 물가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부 인기 선물 세트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보다 저렴하게 설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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