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9.0%로 전년(41.3%)에 비해 2.3% 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는 2000년대 들어 2001년 48.4%, 2004년 49.3%, 2005년 48.7%, 2007년 49.1%, 2009년 48.4%의 점유율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끌어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내수 점유율도 67.7%에 그치며 가장 낮았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70% 선은 이미 2014년(69.3%) 무너졌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2012년 74.6%, 2013년 71.4%를 기록하며 해마다 조금씩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를 중심으로 한 수입차들의 파상공세로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던 현대기아차의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며 "중저가 수입차마저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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