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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실험]중국·중동에 北까지…"한국경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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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 실험 전격 실시…한국 경제 돌발변수
코스피 1920선 지지…원달러 환율은 1200원 근접
"과거 학습효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정부 24시간 모니터링…시나리오별 대응방안 마련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지켜보는 북한 주민들. [AP=연합뉴스]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지켜보는 북한 주민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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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북한이 6일 수소탄 실험을 전격 실시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발 블랙먼데이와 사우디-이란 종파분쟁에 이어 북한 수소탄 실험까지 연초부터 대외 돌발 변수 터지면서 당장 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정부는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5.43으로 전일보다 5.1포인트(0.26%) 하락하며 마감했다. 북한 풍계리 핵시설 인근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1911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1920선 위로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번에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북한의 1∼3차 핵실험 때도 코스피는 핵실험 당일 날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반등했다.
외환시장은 주식시장보다는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곧바로 충격에서 벗어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90전 오른 1197원90전에 마감하며 1200원에 근접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화 강세 기대와 중국 금융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 속에서 북한 수소탄 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향후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이상, 북한 리스크가 환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북한의 첫 수소탄 실험 발표였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연초 우리 금융시장은 대외 돌발변수에 크게 흔들리며 체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 급락했으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외교관계를 끊고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석유수급 시장도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점검에 나섰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이후 주식·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다가 회복됐다"며 "조선중앙TV의 확인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안정을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대책팀을 구성해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핵실험만이 아니라 중국 금융불안 등 제반 리스크에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점검해 필요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 신용평가사와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수소탄 실험이 자칫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무디스는 2차 북핵 위기가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 등으로 이어지자 2003년 2월 우리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적이 있다.

정 부위원장은 "해외 신용평가사 등에도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 안정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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