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표 불자 정갑윤 국회부의장 "부처님이라면 내편, 네편을 나누지 않으셨을 겁니다"
새해를 며칠 남기지 않은 24일 독실한 불자(佛者)인 정갑윤(65) 국회부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야가 쟁점법안·선거구 획정 협상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양당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 부의장은 갈등을 빚고 있는 여·야에 "국민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부처님의 자비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며 "일주일 남은 한해를 잘 마무리 해서 새해에는 국민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생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며 "연말이 되면 국민들이 '그래도 올 한해는 잘 지냈다'고 안도하며 미래를 그려야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하루 하루를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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