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진상 규명을 위한 한미합동실무단이 지난 8월6일 사고현장인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기지 내 생물식별검사실에서 공동조사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양국은 17일 북한이 유사시 생물학 작용제를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생물방어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은 이날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은 탄저균, 페스트균 등 총13종의 생물학 작용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테러 또는 전면전에서 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는 유사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기 위한 전담부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실시 중인 한ㆍ미 키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측은 WMD 위치 파악과 확보, 제거와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제거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샤프샤령관이 발언한 전문성을 가진 제거부대는 미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제20 지원사령부다. 올해 한ㆍ미 키리졸브 연습에서는 한국군 제24특전 화학대대가 미국에서 합동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훈련에는 WMD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민간 장소 탐사(sensitive site exploitation)'시범훈련도 공개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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