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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中커피시장…2030년 543조원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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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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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국의 커피시장이 식을 줄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 이미 올해 시장규모(600억위안·11조원)이 우리나라(5조4000억원수준)와 격차를 벌린데 이어 2030년에는 최대 3조위안(5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작성한 '중국 커피시장 현황분석'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커피 소비량은 50만t, 시장 매출액은 600억위안에 달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중국 커피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3000억위안, 2030년에는 2∼3조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구성은 인스턴트 커피, 원두커피, 액상커피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71.8%, 10.1%, 18.1%를 차지한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64억 23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6.6%성장했으나 2019년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율은 5%하락하여 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스턴트 커피의 주요 브랜드는 네스카페, 맥스웰, 스타벅스 등이며 네스카페가 76%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견줘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 원두 커피시장의 성장률이 급증했다. 작년 원두커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1%증가했다. 원두커피 수요 급증으로 원두커피 시장 성장률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성장률을 넘을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중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해 중국 가정 내 커피 소비
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가정용 커피 머신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소비 채널별로 봐도 슈퍼마켓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전문점이 25%로 2위를 차지했다. 소비 장소별로는 호텔에서의 커피 소비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전문점이 27%로 2위를 차지했다.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발전하면서 중국 내 커피 전문점의 개점 수는 차(茶)전문점의 개점 수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07년 중국의 커피전문점 수량은 1만5898개점에서, 2012년 3만1783개로 증가했다. 중국의 브랜드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 코스타, 상도,태평양 등이 존재하며 스타벅스의 경우, 1999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빠른 속도로 점포 확장을 추진했다. 2011년 말 800여개 점포에서 2015년 1500여개로 증가했으며, 또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커피 소비 형태의 변화로 인스턴트 커피보다 액상커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커피 시장은 2009-2013년간 연평균 3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액상커피시장 규모는 54억87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2%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67.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액상커피시장은 네슬레, 산토리, 퉁이 등 3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중국은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커피 소비 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 및 커피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수요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1위 커피 소비국인 미국의 성장률은 0.9%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 2014-2019년 중국의 커피 소비 수요는 18%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커피 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2014년 중국의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시장 소매 매출액은 50억7000만위안으로 2019년에는 86억8000만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국외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진출 확대로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나, 커피 전문점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 증가로 인해 시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보고서는 "주요 커피 수요층인 30세 이상의 소비자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비교적 높음에 따라 커피의 맛이나 분위기, 인테리어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형성이 요구된다"면서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커피 전문점의 현지 매장 수는 늘어가고 있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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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제대로 된 현지화 전략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중국인들의 소비 습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제품 출시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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