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美 금리인상 앞두고 대출 금리 인상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내년 본격적인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대책 시행을 앞두고 돈줄 관리에 들어간데다 주택거래 성수기였던 가을철까지 주담대 수요가 몰린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년부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시행는 데 앞서 시중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 지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10월 중순부터 주담대 금리를 이달까지 최대 0.5%포인트 가량 인상했다. 이달 중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고된 것도 대출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친 요소다.
지난 10월까지 주담대 수요가 급격하게 몰린 것도 중가세 둔화와 무관치 않다. 10월 한달간 주담대 증가폭은 7조497억원에 달했다. 가을철 주택 거래 성수기에 내년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완전히 감소세로 돌아서거나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내년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시행되면 대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상당 부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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