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4일 인니 국방부 회의장에서 KF-X 공동개발파트너인 인니 국영업체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다양한 협력 실현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연 2회 주기적인 회의 개최 등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KAI는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와 TA-50 전술입문기, FA-50 전투기 및 수리온 헬기와 군단급 무인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PTDI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니 항공방산시장의 추가 진출 확대는 물론 원가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AI는 인니 공군이 운영 중인 KT-1B와 T-50i의 MRO 시장과 군용 시뮬레이터 사업, 중형 민수 수송기 개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PTDI와 KT-1, T-50의 MRO사업과 KF-X 등에 대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성용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은 KF-X 개발 성공과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며 "항공산업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윈윈 전략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니 공군은 KT-1B(17대)과 T-50i(16대)의 최초 구매자로 총 33대를 운영 중에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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