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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후지쯔·바이오 통합 논의…日 PC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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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시바와 후지쯔, 소니의 개인용컴퓨터(PC) 브랜드 바이오 등 3사가 PC 사업 통합을 준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3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합병 논의를 시작해 연내 기본 틀에서 합의 한 뒤 내년 4월께 새로운 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일본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거대 PC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일본 PC 시장 1위 업체는 26.3%를 확보하고 있는 NEC레노보다.
지난해 7월 소니에서 분리된 바이오가 이번 합병에서 존속회사가 되고 다른 두 회사들이 유관 사업을 이관하는 방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3사는 국내외 제조·판매 거점과 연구·개발(R&D) 사업들을 완전히 통합할 계획이다.

도시바와 후지쯔, 그리고 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일본 사모펀드 JIP가 각각 30% 내외의 지분을 출자한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선보인 업체다. 현재 다이나북 브랜드가 주력이다. 도시바는 중국에 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일에 제조회사를 둔 후지쯔는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다.
도시바는 최근 매각을 포함한 PC사업 구조조정을 고려해왔다. 도시바의 2014회계연도 PC 부문 매출은 6663억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 가전사업 등의 부진에 회계 부정 문제까지 터지면서 구조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회계 부정이 발견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PC사업이 부풀린 이익은 578억엔에 달한다.

후지쯔는 내년 봄 PC사업을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10월 발표한 바 있다. 후지쯔의 2015회계연도 PC 출하량은 420만대로 지난해보다 50만대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 두 회사들은 바이오와의 합병을 통해 간접비용을 줄이고 부품업체들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다만 협상 과정에서 합병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통합 계획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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