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20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넘고 2위 도약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김천 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제압하고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7 25-21)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6승 3패 승점 15가 되면서 2위에 올랐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도로공사는 4승 4패 승점 14로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김혜진과 김수지가 보인 적재적소의 공격과 상대의 범실을 틈 타 리드를 가져갔다. 김수지는 1세트에 혼자 6득점하면서 흥국생명의 1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에는 초반에 접전을 벌이다 흥국생명이 테일러 심슨의 블로킹을 앞세워 13-11로 앞서갔다. 이를 바탕으로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공세의 고삐를 당겨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는 6-6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테일러와 이재영, 김수지의 연이은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기를 꺾었다. 이후 리드를 잘 지킨 흥국생명은 3세트도 승리로 끝내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테일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꽂아 넣으면서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