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치러진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디테일'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김보미(23·소비자아동 12학번)씨와 부후보 김민석(19·정치외교 14)씨가 당선됐다.
반대는 11.2%(989표), 무효는 1.9%(165표), 기권은 0.1%(9표)였다.
서울대 총학생회 선관위는 본투표에서 당선자가 확정된 것이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이고, 연장투표 없이 본투표에서 성사된 것은 18년 만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씨는 "서울대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저는 레즈비언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3일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당선인으로 확정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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