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4일(미국시간) 연방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12월에 올릴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10월 고용지표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인 약 18만명을 크게 밑돌면 연내 금리인상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JP모간은 이번 10월 고용지표가 16만5000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오는 6일 오후 10시30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초미의 관심사다. 연내 금리인상 기대를 높인 10월 FOMC 이후, 미국 경기지표의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미국 고용은 10월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미국 고용의 전반적 상황을 가늠하는 연준 고용여건지수가 10월부터 상승 전환한다. 한해 소비의 70%이상이 이뤄지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서비스 고용이 증가한다. 올해에도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75만명 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번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14만명 이하면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간(2008년 제외) 10월 평균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4만명 증가했다. 올해 두번(3·8월)이나 14만명 이하로 증가한 시기가 있었지만 한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선진국과 신흥국 PMI가 모두 개선되면서 적지 않은 폭의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산업경기 저점대 진입에 대한 기대가 미약하나마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개별 국가들의 PMI 지표가 각 국 산업 경기에 선행하는 경향을 가진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PMI 역시 글로벌 산업 생산증감률에 3~4개월 가량 선행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산업경기는 유가와 산업용 원자재의 가격과 뚜렷한 동행성을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PMI의 반등은 원유를 포함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에 있어 적어도 하방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형성시켜 줄 수 있는 소재 중 하나다.
이러한 흐름에서 에너지·소재 섹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들 섹터 주가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 우려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PMI 반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측면에서 가격 부담이 완화되며 4분기 중 가시적 수출 회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화학·정유 업종에 대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 지속으로 하락했다.
5일(미국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4.15포인트(0.02%) 하락한 1만7863.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전장보다 2.38포인트(0.11%) 내린 2099.93에, 나스닥지수는 14.74포인트(0.29%) 내린 5127.7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종료 후 주요 공시
▶ 대한항공 , 2200억원 규모 한진해운 대여금 담보 변경
▶ 웅진 , "웅진플레이도시 잠재적 매수의향자 유치중"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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