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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역사 온수산단, 기술융합 '스마트단지'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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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4만8000㎡규모 앵커시설 조성…2020년까지 160개 기업, 2000여개 일자리 창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1970년 조성된 기계·금속 중심 민간산업단지인 온수산업단지가 오는 2020년까지 최첨단 ICT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재생사업을 거칠 온수산단엔 연면적 4만8000㎡의 대규모 앵커시설이 조성되며, 소규모 제조업체 지원을 위한 지원시설도 마련 된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160개 기업과 2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온수산단(15만7560㎡)은 지난 1970년 구로구 온수동(10만7012㎡),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5만548㎡) 일대에 조성된 민간산업단지다. 기계·금속업체들이 모인 온수산단은 지난 1970년대부터 구로공단, 경인로변 제조업체 들의 배후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온수산단은 2000년대 들어 도심지역의 지가상승,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온수산단은 2008년 재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추진이 지지부진 해 지며 시설 노후화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입주기업의 88%에 이르는 기존 기계·금속 제조업을 보호하면서도, 시대의 요구를 반영해 온수산단을 '기술융합(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생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 기반시설비와 계획수립비의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실행력도 담보했다.
먼저 시는 현재 운전면허학원으로 쓰이고 있는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온수산단공단) 소유 부지에 2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 오는 2019년까지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을 건립한다.

지상 7층~지하 3층, 연면적 4만8700㎡로 조성될 앵커시설에는 근로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 어린이집, 기숙사, 연구·개발(R&D)센터, 창업·마케팅 지원공간, 사무실 등이 자리잡는다.

또 시는 온수산단의 신축 전면불허, 증축 제한과 같은 불합리한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온수역~온수산단 진입도로 재정비, 옹벽 보수 등 기반시설 우선 정비도 진행한다.

영세 제조업체 지원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온수산단공단 본부 건물 내에 온수산단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내년 중 설치, 제조업체를 위한 공동 마케팅, 장비지원, 경영진단 및 기술 수요조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온수산단 재생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온수산단공단, 부천시, 구로구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근로자, 지역주민,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재생사업 전반에 시민의견을 반영시킬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김만수 부천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은 '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박 시장은 "제1호 민간산업단지인 온수산단은 45년간 기계제조업을 지켜온 의미 있는 지역으로, 공공의 지원과 민간의 역량을 더해 스마트산업단지로의 재도약이 기대된다"며 "온수산단이 지역 일자리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후환경을 개선하고 산업공간을 확충하는 최적의 재생사업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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