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사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펌프형·튜브형 용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화장품 포장용기 제조업체다.
기 대표는 성장 배경에 대해 “1990년 국내 최초로 연우가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개발하게 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시기를 시작으로 연우가 사업확장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우는 작년에 매출액 1688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상반기에만 매출액 98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기 대표는 사업 계획에 대해 "내년 말까지 설비 보강 등에 3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생활용품 용기, 기능성 의약품 용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동남아,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는 등 국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우의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5680주로 공모예정가는 2만300~2만5200원이다. 액면가는 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488억~606억원이 될 전망이다.
연우는 이달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2~2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DB대우증권,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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