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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황교안 자위대 발언 총공세…朴대통령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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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자위대 국내 진입 허용 발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당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친일미화교육을 시키겠다고 하고 국무총리는 일본 군대 (국내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표는 황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께 묻는다"며 "일본 군대의 대한민국 영토 파병을 허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고 정부의 뜻인지 그게 아니라면 황 총리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위대 한국 진입 문제와 관련해 문 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일본군대가 총을 들고 대한민국 영토 내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분명하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황 총리가 21세기 극우친일파임을 고백한 것처럼 됐다"며 "아베조차도 공식 군대 보유를 선언하지 않았는데 황 총리가 앞장서서 승격시켜 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친일매국적 총리 발언이 있었다"며 "구한말 학부대신을 역임하며 일제 조선심략 논리를 거들어준 이완용의 환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의 발언이 단순히 실수가 아닌 의도적 발언을 가능성도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정부는 그동안 한일군사보호협정 등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협력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했다"며 "황 총리의 망언은 일본과 다양한 비밀군사협력 성사를 배경으로 국민들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고의성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황 총리의 반민족 반역사적 망언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죄와 일본과 논의된 모든 군사관련 내용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영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황 총리의 인사청문회 당시) 우리 당은 황 후보자 경제 민생 무능하고 공안통 출신으로 민생 살리고 국민 통합시켜야 할 총리직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일국의 총리가 대통령과 정부여당 호위병 역할만 할 뿐 전시작전권에 대해서, 교육부 고시에 대해서 새빨간 사기극 벌이는 새누리당 현수막 사태에 이어서 뭐하나 제대로 파악하고, 알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 총리의 자위대 국내 진입 허용 발언과 관련해 "(일본이)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으로 침략을 했고 식민지배 시작됐음을 황 총리는 모르냐"면서 "백번 양보해서 자국민 신변이 위험하다 해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 '일본 자위대는 들어올 수 없다'는 게 답변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역시 "중요현안조차 파악 못하는 인물을 박 대통령은 총리로 임명했냐"며 "(황 총리는) 부실인사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추 최고위원은 "국가주요정책에 대해 까막눈처럼 무지하다보니 자위대 입국 허용한다는 발언도 가능했던 것 같다"며 "황 총리 스스로 자격미달임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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