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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원 무너진 환율 '석달만에 최저'...전문가들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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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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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거래일 16.6원이나 급락한 원ㆍ달러 환율이 오늘도 5.2원 밀린 1125.0원에서 장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선진국의 쇼핑 시즌 도래, 미국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이 환율 상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이번 환율급락은 일시적인 조정이란 시각도 있다.

16일 원ㆍ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125.0원에 장을 출발했다. 전거래일엔 하루만에 16.6원 떨어지면서 석달만에 최저치(1130.2원)로 내려갔다. 장마감 직전에는 1129.9원까지 밀리면서 1120원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환율 하락엔 미국 지표 악화로 금리 인상 기대가 얕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해 시장 전망치(-0.2%)를 밑돌았다. 같은 날 미 연방준비제도는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달러 강세가 미 제조업 및 관광산업, 은행, 소매업체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줬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올해 중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화가치가 갑자기 올랐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이 지연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약화되고, 이것이 위험자산인 원화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원ㆍ달러 환율 낙폭을 키웠다.

연준의 금리인상 변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어서 추가적인 변수들을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4분기엔 계절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상흑자가 확대되 수급상으로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마 연구원은 "환율이 계속 빠지면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있을 수 있는데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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