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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메르스' 이겨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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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호조 및 돌아온 요우커 덕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쿠쿠홀딩스 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대 이상의 중국 수출 호조와 돌아온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덕분이다. 렌털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점도 한몫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올 3분기에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실적이다.
쿠쿠전자는 국내 메르스가 확산된 지난 2분기에도 전년보다 34% 증가한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도 1540억원으로 20% 늘었다.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실적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이다. 이는 중국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데다 최근 요우커도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8월 전기밥솥의 면세점 매출은 요우커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는 증가 폭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 시장에서도 온라인 및 홈쇼핑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 등에 힘입어 요우커 매출이 정상화되고 계절적으로 전기밥솥이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쿠쿠전자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시장을 쿠첸 이 점유해 사실상 두 회사의 과점 체제다.

쿠쿠전자는 전기밥솥 외에 렌털 정수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코웨이에 이어 국내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쿠쿠전자의 렌털사업부는 정수기 계정 수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정수기 평균판매단가(ASP)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질적 성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주가도 많이 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 46.6% 상승했다.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6월초 30만원선을 돌파했다가 메르스 사태로 조정을 받았으나 한달여 만에 다시 반등하며 지난 8월10일 30만9000원으로 고점을 찍기도 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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