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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평화의소녀상' 찾은 위안부 피해할머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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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15일 양기대 광명시장의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찾았다. 광명동굴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양기대 시장이 할머니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15일 양기대 광명시장의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찾았다. 광명동굴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양기대 시장이 할머니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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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이 15일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광명동굴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광명동굴 방문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 9월16일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할머니 10명을 초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할머니들도 당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광명동굴을 꼭 가보고 싶다는 뜻을 양 시장에게 전달했다.
양 시장은 "광명평화의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노동과 자원의 수탈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건립했다"며 "일본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배상을 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은 광명시민들의 성금 6000만원으로 일제 강점기 수탈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지난 8월15일 세워졌다.

이옥선 할머니는 "양기대 광명시장님을 비롯해 광명시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불행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후세들에게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할머니는 특히 이날 동굴 앞 평화의 소녀상에 다가가 머리와 어깨, 손, 발 등을 어루만지며 고통의 세월을 떠올리는 듯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해 주변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주제로 한 '꿈에 본 내고향' 악극을 공연 중인 배우 황범식 씨가 이날 광명동굴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할머니들을 위해 즉석 '정선아리랑'을 불렀다. 또 '꿈에 본 내고향' 악극 공연에 할머니들을 초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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