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반포 세빛섬 신제품 공개행사…조준호 사장 참석 '국내시장 챙기기'
새 전략폰 핵심 화면 상단의 '숨은 1cm'…5.7인치+보조화면=6인치급
전면 듀얼카메라…'셀카봉' 없이도 단체사진·영상 편리하게
올메탈 중저가폰··구글 넥서스·새 프리미엄폰 '라인업 확대'…점유율 회복 본격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 가 '슈퍼 프리미엄폰'을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반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수장'인 조준호 사장은 다음 달 1일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리는 신제품 공개행사 가운데 국내 무대에 참석,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는 전략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수장은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무대에 서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국내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LG전자가 하반기 국내시장 점유율의 공격적인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무대 역시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벗어난 세빛섬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제품에 담긴 새로운 사진·영상 촬영 기능 등을 다채로운 환경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새 전략폰의 핵심은 화면 상단의 '숨은 1cm'다. 이 곳에 이번 제품의 대표적인 강점인 '듀얼 카메라'와 '보조 화면'이 들어가 있다.
'듀얼 카메라' 역시 '폰 카메라'의 활용성을 높일 전망이다. 전면 듀얼 카메라를 통해 넓어진 화각으로 셀카봉 없이도 넓은 구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깊이 표현과 색 표현이 개선돼 보다 입체적인 촬영 역시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밖에 메탈 테두리를 적용해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면서도 후면키와 배터리 탈착방식 등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특징을 계승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분기 판매 점유율이 13%대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G4 출고가 인하 등으로 20%대 점유율을 회복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1일 공개될 슈퍼 프리미엄폰 외에도 최근 출시된 중저가폰 'LG 클래스', LG전자가 만든 구글 넥서스폰 등이 올 가을 국내 무대에 차례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LG전자는 단통법 시행 전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의 회복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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