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여야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는 22.1%를 기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였다. 전주대비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김 대표의 하락세는 사위의 마약 파문이 보도된 지난 10일부터 가속화됐다. 당일 3.4%포인트 추락한 지지율은 지난 11일에도 0.4%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지역별, 나이별로 보면 서울(9.3%포인트, 9일 10.6%→11일 19.9%), 대전(12.9%포인트, 10.5%→23.4%), 30대(8.8%포인트, 19.5%→28.3%)에서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7.6%포인트, 28.8%→36.4%), 중도층(10.1%p포인트, 11.6%→21.7%) 등에서 급등했다. 16.7%로 2위를 차지한 박 시장과의 격차는 2.8%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흐름은 양당 대표의 지지율과 다른 듯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여야의 정당 지지도는 소폭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른 45.6%, 새정치연합은 0.8%포인트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양당 대표의 지지율 하락과는 다른 점이다. 하지만 일간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김 대표의 마약 파문이 불거진 지난 11일, 전일 대비 4.8%포인트 급락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와 김 대표의 마약 파문이 불거지며 반등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4.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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