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마약을 소지하거나 복용해 처벌받은 군장병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살상무기를 다루는 장병이 마약을 복용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소지와 복용으로 처벌받은 군 장병은 전년대비 4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반입된 마약류는 데이트 강간약물(일명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가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종마약인 몰리와 AM-2201, 최근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허브담배인 α-PVT 등 종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김광진 의원은 "엄중한 군기를 유지해야할 군에서 지속적으로 마약사범이 적발된다면 국민이 신뢰를 할 수 없다"며 "성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마약류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군은 마약류 단속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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