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현지시간) 논설에서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 혼란 상황이 재현될 경우 다시 개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금융 안정이야 말로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20일자에서도 "정부의 증시 개입은 주가 폭락이 금융 시스템과 실물 경제에 과도한 충격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이었다"며 "다른 국가들도 증시 급락을 방관하지 않고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왔다"고 주장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에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언제든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정부의 증시 개입이 금융 개혁과 동떨어진 행보라는 세간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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