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75%, 재협상 연내 매각 희망
산업은행은 박삼구 회장 측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의된 가격이 채권단 내에서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경우 동 금액으로 우선매수가액을 확정하는 안건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앞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75% 이상이 재협상 후 끝내자는 의견을 내서 우리도 놀랐다”며 “2010년 1월부터 워크아웃 기간이 너무 길었고, FI(재무적투자자)들도 청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박 회장과의 재협상안을 선택하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은 박 회장과의 재협상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50%와 1주를 6500억원에 매입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채권단 중 25%는 7935억원의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또 다른 25%는 6500억~7935억원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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