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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印, 기회 닿는대로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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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 동부 오디샤 주에서 추진해 온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보류했다는 외신 보도 등에 대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언제든지 재개한다"며 중단설을 일축했다.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 참석한 권 회장은 인도 오디샤 프로젝트 중단설에 대한 포스코의 공식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가지 상황 변화가 생기게 되면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재개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럼,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인도 오디샤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인도 동부 오디샤 주에서 추진한 120억 달러(13조 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 계획이다. 사업 계획을 밝힌 지 10년이 지났지만 진행속도가 더뎌지자, 최근 이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인도 언론 등에서 언급되며 현지 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포스코가 올 초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 있는 법인 사무실을 절반 이상으로 대폭 축소하고, 오디샤주 자가트싱푸르의 제철소 부지 현장사무소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단설은 더욱 확대됐다.

그러나 권 회장은 이를 전면부정하며 현지 상황이 개선되면 언제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중단설을 일축했다.
또한 인도 서부에서 추진 중인 마하라슈트라주 냉연공장 외에 열연공장도 건립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하공정을 하기 위해서는 상공정도 필요하지 않냐"고 반문하며 "지금 하고 있는 사업들은 모두 하공정과 연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서부 냉연공장 사업에 대해 논의하면서 "서쪽으로 많이 치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인도에서 하공정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부분에 대해 얘기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서쪽으로 치중한다는 말이 하공정 외에 상공정까지 포함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진 않았다. 지금 당장 상공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상·하공정을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발판을 다져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이어 인도 내 사업과 관련해 "비즈니스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어디든지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철강업체 우탐갈바스틸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15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합작협약(MOA)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이 성사되면 포스코는 중국 충징에 이어 두 번째로 파이넥스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게 된다. 그러나 MOA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가, 최근 포스코 경영쇄신안을 통해 해외사업 재편계획을 밝힌 터라 사업 지속성에 의문이 가해진 상황이다.

권 회장은 마하슈트라 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해 "앞으로 잘 될겁니다"라고만 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에서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진행 중인 기존 사업을 계속 추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오디샤프로젝트를 통해서 지금까지 해온대로 제철소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마하슈트라에서는 하공정에 주력한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해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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