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생계비 200% 이하 청년 대상 '경제적 자립' 지원
일명 '오포(五抛·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을 포기한 청년세대)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저축액을 두배로 불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나선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가입 청년들이 월 5만원~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시는 민간후원기관과 공동으로 저축액을 50~100%까지 추가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적립액은 교육비, 주거자금,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이날 약정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포함,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각각 1억원을 후원한 김봉호 SK텔레콤 노동조합 위원장, 데미안 그린(Damien Green)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이연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한다. 청년통장 참가자를 대해서는 지모(25·여·광진구), 장모(24·은평구)씨가 참여한다.
약정식에 앞서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후원하는 SK텔레콤노동조합,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프로그램비 1억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한편 시는 청년세대의 자립지원을 위해 매년 1000여명의 참가자를 선정, 2018년까지 4000가구에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최근 학자금 대출, 주거비 상승, 비정규직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2~3년만 참고 견디면 장래에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줄 씨앗자금이 될 것이다"며 "시는 9월에도 400명을 추가 모집 할 계획을 갖고 있으니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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