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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액 두배로…청년 600명에 '희망두배 청년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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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생계비 200% 이하 청년 대상 '경제적 자립' 지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서울시내 한 한의원에 근무하는 유모(25·여)씨.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양친을 모두 잃은 그는 학업도 포기한 채 동생 2명을 부양하며 살아가고 있는 청년가장이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마련한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가입했다. 저축액을 두배로 늘려주는 이 통장을 통해 두 동생의 학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씨는 "동생들이 고등학교·대학교에 진학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명 '오포(五抛·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을 포기한 청년세대)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저축액을 두배로 불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인원 600명을 대상으로 약정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가입 청년들이 월 5만원~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시는 민간후원기관과 공동으로 저축액을 50~100%까지 추가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적립액은 교육비, 주거자금,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난 4월30일부터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 신청을 받았고, 총 998명의 신청자 중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모두 600명을 선발했다. 심사과정에서는 자립의지와 적립금 활용계획 등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적용됐다.

이날 약정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포함,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각각 1억원을 후원한 김봉호 SK텔레콤 노동조합 위원장, 데미안 그린(Damien Green)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이연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한다. 청년통장 참가자를 대해서는 지모(25·여·광진구), 장모(24·은평구)씨가 참여한다.

약정식에 앞서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후원하는 SK텔레콤노동조합,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프로그램비 1억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한편 시는 청년세대의 자립지원을 위해 매년 1000여명의 참가자를 선정, 2018년까지 4000가구에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최근 학자금 대출, 주거비 상승, 비정규직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2~3년만 참고 견디면 장래에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줄 씨앗자금이 될 것이다"며 "시는 9월에도 400명을 추가 모집 할 계획을 갖고 있으니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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