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수출입은행의 '2015년도 상반기 해운조선시황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은 990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발주액은 217억5000만 달러로 67.4% 줄었다.
보고서는 "상반기 신조선 시장은 벌크선과 해양플랜트가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으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의 발주가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역시 쉽지 않다. 벌크선 시장은 중국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운임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내내 어려운 시황을 전망하는 이유다.
중형 조선산업의 주요 선종인 벌크선과 제품운반선 시장도 대규모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워 중형 조선소의 수주는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역시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신조선 발주가 지속되면서 해운 시황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연비 친환경 선박의 수요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 하반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올해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약 24% 감소한 950만CGT, 수주액은 약 30% 감소한 23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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