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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보석상 속여 금품 가로챈 40대 여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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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경찰이 '비싸게 팔아주겠다'며 종로 보석상들에게 금품·귀금속을 받아 가로챈 40대 여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일대 귀금속업자를 속여 5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손모(40·여)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주변 귀금속 상인들에게 '시세차익을 남겨주겠다'며 4억7000만원을 받았다. 또 1억원 상당의 금반지와 보석도 대신 팔아주겠다는 명목으로 받아갔지만, 손씨는 이익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고소인 9명은 지난 5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그러나 손씨는 고소장이 제출된 날 베트남으로 출국해버린 상태였다. 경찰은 손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등을 대신팔아주다 신용이 쌓이면 투자금을 들고 자취를 감추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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