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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스, 팬택 본계약 'D-4'…"인수대금 500억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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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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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스 컨소시엄' 17일 본계약…생산장비도 인수 목록에
옵티스, 팬택 인수 500억원 내외…내일까지 투자자 최종 확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가 오는 17일 본계약을 앞두고 '옵티스 컨소시엄'에 참여할 투자자를 확정한다. 50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최종 인수대금에 대해 채권단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투자자 확정 여부가 팬택 인수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는 13일 "팬택 인수참여 의향을 보이는 국내외 업체들과 원활히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본계약에 앞서 13~14일 중으로 투자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스는 팬택 김포공장 실사 후 휴대폰 기판 생산장비 등 공장 시설도 인수 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인수대금은 당초 옵티스가 법원에 팬택 인수 대금으로 제시한 400억원에 100억원 내외가 더해진 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옵티스는 이 장비를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옮겨 스마트 기기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김포공장 가동이 약 1년간 멈춰 있었기 때문에 실사 내용에 대한 검토를 완료한 후 금액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김포공장 장비의 청산가치(약 90억원)를 다 매길 수 있을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스가 당초 법원에 제시한 400억원에는 팬택의 기술인력 및 특허권 인수가 포함된 최소한의 금액이다. 여기에는 김포공장 부지와 장비, 팬택 사후서비스(AS) 관련 금액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대금이 500억원 내외로 결정될 경우 채권단 역시 특별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김포공장 장비를 포함해 500억원 전후면 청산가치 수준"이라며 "청산이 된다 해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매각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으로 인한 큰 반대에 부딪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옵티스가 인수대금 약 500억원을 모을 수 있느냐다. 현재까지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 컨소시엄에 투자 의사를 보인 업체들은 국내 중견 통신장비 업체와 인도네시아 투자법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내부적 논의 과정을 거쳐 최종 인가가 나야 하며, 옵티스 컨소시엄은 오는 17일 본계약 내용에 어떤 업체에서 얼마나 투자를 할지를 명시해야 한다.

옵티스는 현재 법원에 인수 보증금 20억원을 납입한 상태다. 오는 17일 본계약과 함께 20억원을 계약금 명목으로 추가 납입하게 된다. 나머지 인수대금은 다음 달 말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관계인 집회 전까지 지불해야 한다. 채권단의 인가를 얻으면 팬택은 옵티스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번에 합류한 변양균 회장 역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관련 전문성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등과 네트워크가 돈독해 팬택의 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영자금을 포함한 1500억원 수준의 자금 마련에는 컨소시엄의 재무적투자자(FI)격인 EMP인프라아시아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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