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워싱턴DC는 6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도심의 관광 명소인 내셔널 몰 주변에 몰려나와 다양한 축하행사를 벌였다.
뉴욕에서는 테러 경계령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곳곳에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독립전쟁 중이던 1780년의 프랑스 군함 에르미온호(號)를 본뜬 참나무 목선이 뉴욕에 입항한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저녁 맨해튼 동쪽 이스트리버의 5개 바지선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으며 기념 야외 음악회도 뒤따랐다.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도심의 인디펜던스 홀에서 전통적 지역축제인 '리버티 블럭 타피'가 열렸다.
이 가운데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불꽃놀이가 취소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쿠퍼티노와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도 예정됐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한편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주자들은 주요 경합지인 뉴햄프셔와 아이와주를 찾아 유세전을 폈다.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주의 암허스트에서 거리행진을 한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같은 주의 북쪽 고햄시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걸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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