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대 이상 남녀 861명(면접 조사 541명, 인터넷 조사 320명)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번 조사는 개별 기술에 대한 호감도, 필요성, 파급성 등 상대적 가중치를 반영했다.
2위는 과일의 당도를 표시해 소비자가 숫자만 보고도 단맛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는 기술이 뽑혔다. 자르지 않고도 당도를 측정하는 기술로, 소비자는 겉에 붙은 숫자 스티커만 보면 입맛에 맞는 달콤한 과일을 고를 수 있다. 스티커가 붙은 수박의 경우, 12Brix 이상만 선별해 유통하고 있다.
3위는 한우 등급을 표시해 품질을 고급화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소고기 등급 기준을 도입해 육질과 부위를 구분해 판매함으로써 조리 용도에 맞게 품질이 향상된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새집증후군을 없애 주는 공기정화식물은 5위로 꼽혔다. 공기정화식물은 새 건물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나 톨루엔, 자일렌 등 400여 가지의 오염 물질을 없애 새집증후군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밖에 6위부터 10위에는 ▲채소나 과일을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하게 보관하는 기술 ▲건강 기능성 소재로 사용되는 누에 ▲땅콩 싹나물 재배 기술 ▲껍질째 먹는 우리 배 품종 ▲간편 장류 제조 기술 등이 올랐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기술을 개발, 보급해 국민의 생활 속에 늘 함께 하는 농촌진흥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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