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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끊고 보험료 할인받고…'건강우대특약'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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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생보사 올 1월~5월 평균 7042건…전년 상반기 월 평균 대비 약 2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들어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우대 상품(특약) 가입건수가 급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정책과 함께 비흡연 우대 할인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3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생보사(삼성ㆍ한화ㆍ교보)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건강우대 특약 가입건수는 총 3만5209건을 기록했다. 월 평균 7042건 수준으로 전년 상반기 월 평균 365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 가입건수 5066건 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1~2년 전부터 공중이용시설 전면금연과 담뱃값 인상 등 관련 이슈가 많아지면서 건강우대 특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건강우대 특약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했던 비흡연자나 흡연자들의 가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건강우대 특약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일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보험대상자) 가운데 건강 상태가 양호한 고객에게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하는 제도다. 기존 보험 상품에 추가로 가입하는 비흡연 관련 건강체(우량체) 할인 특약과 비흡연자만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하는 비흡연자 할인 특약이 있다.

우량체 할인 특약은 보험대상자가 표준체(통상의 보험요율이 적용되는 기본보험료 부과대상자)이면서 3대 요인을 모두 충족해야 표준체 대비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받는다. 비흡연, 혈압, 체격 등 우량체 3대 요인에서 각각 정한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비흡연자 할인 특약은 1년 이상 비흡연자로 표준체 고객이면 할인해 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 등 금연정책 추진에 따라 올 1분기 기준으로 담배 반출량이 전년 대비 44.2% 감소했다. 금연 프로그램 참여자는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2020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을 29% 수준으로 낮출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비흡연자수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년 이상 비흡연하면서 특약 조건에 맞는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경우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다르지만 보험료에 대해 5~10% 이상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담뱃값 인상 이슈와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연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올 하반기 가입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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