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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부활 日, 韓 부품소재기업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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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의 제조업부활이 한국산 부품소재의 대일본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

18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 부활에 대한 한국 산업계의 우려도 크지만 우리 기업 진출 확대 기회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타쿠마, 히타치 조선, 치요다 화공 등 일본 기업은 해외 및 국내에서 환경 플랜트, 셰일가스 플랜트 및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 중이나 사업 확대에 맞춰 한국으로부터의 부품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쿠리모토 철공소 조달본부장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 없이 글로벌 플랜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전했다.

일본 3대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중 하나인 치요다화공의 조달부장은 "한국 기업의 장점은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인증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라며 "해외 인증을 획득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도 히로시마 소재 마쓰다 자동차가 현재 6세대인 자동차 모델을 2016년부터 7세대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자동차 부품 납품기업 발굴을 오사카 무역관에 요청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7월 중 마츠다 자동차 부품조달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소재분야에서 일본 특수제강 제조기업인 S사는 "올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수입이 늘었다"며 "최근 엔저로 일본 자동차 시장이 호조이고, 일본에서의 자동차 부품 제조가 증가하면서 특수제강 등 소재 수요도 확대됐지만, 물량을 대기 어려워 한국에서 수입을 확대하려 한다"며 오사카무역관에 수출기업 소개를 의뢰했다.

코트라는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그간 엔고와 해외 진출로 미뤄왔던 일본 기업의 노후화된 설비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도 맞물려 일본의 부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 기업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해외 인증 획득,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개선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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