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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영국 원정 항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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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8명 출국...피해자 80% 몰린 R사 본사 측에 사과 및 보상 촉구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가족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영국 원장에 나선다. 피해자의 80%가 사용한 한 제품의 영국 본사에 직접 가서 사과 및 보상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1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등 8명의 항의방문단이 오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발해 피해자의 80%가 상요한 제품의 제조원인 R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2시20분 비행기로 떠나 오는 24일 귀국한다.
피해자들은 이날 정오 광화문 네거리와 국내 판매원인 ㅇ사 여의도 본사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광화문에서는 가습기살균제로 노모를 잃고 본인도 피해자인 류명석(70세)씨가, ㅇ사 본사 앞에선 첫돌 하루전날 사망한 아기의 엄마가 아기의 기일인 5월24일을 기억하기 위해 2주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이 영국 원정 및 국내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확인 된지 4년이 지났음에도 제대로 된 피해 규모 확인 및 원인 규명, 해당 제조사 측의 사과 등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두 차례 조사를 통해 530명의 피해 사례를 확인했고 이중 140명이 사망했지만 최근 환경단체 조사 결과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ㅇ사 제품을 사용했다가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영국 원정을 감행한 것은 15종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중 영국에 위치한 R사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ㅇ사 제품의 사용자가 전체의 80%에 이르는 데, R사가 피해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보상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영국에서 R사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일주일간 현지에서 사과 및 보상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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