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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TSMC 투자 줄였는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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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위기에 투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라인 평택에 투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회사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전년 대비 설비투자비를 줄이고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평택에 반도체 라인을 신설하며 반도체 업체 중 유일하게 설비투자를 늘려 주목된다.

위기에 투자한다는 삼성전자의 투자 철칙이 다시 맞아 떨어질지 주목된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설비투자비로 87억 달러(약 9조5000억원)을 책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13억 달러 줄였다. TSMC도 올해 105~110억 달러(약 11조~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계획보다 10억 달러 줄었다.

인텔과 TSMC가 연이어 설비투자 규모를 줄이는 까닭은 반도체 시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판단에 설비투자 규모를 줄인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이 2년간 15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신설 라인을 설립하는 등 설비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14조3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시설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 부문의 시설투자 비중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가 일제히 투자를 줄였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업계는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제2의 치킨게임'이 시작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평택 공장의 완공 및 초미세공법 등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세계 반도체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원가경쟁력, 기술에 막대한 생산량까지 더할 경우 반도체 치킨게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을 시작하며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평택 공장에서 생산할 품목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지만 향후 종합 반도체 시장 만년 2위인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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