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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버블의 4가지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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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서스 FT 수석 칼럼리스트, -금리, 비싼 미국 주식, 신흥국 외환보유고 감소 등을 버블 징후로 꼽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양적완화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실물경제보다 더 빠르게 좋아지면서 '버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과 중국 증시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다,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줄면서 '잠재 뇌관'인 버블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동향센터는 '글로벌 금융시장 버블의 4가지 증거'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존 오서스 파이낸셜타임즈 수석투자칼럼리스트가 마이너스 금리, 비싼 미국 주식,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감소, 중국 증시 폭등 등을 버블의 징후로 지목한 점을 들었다.
무엇보다 미국 주가가 올랐지만 강달러로 수익성이 나빠지면, 기준금리가 오를 때 주가 폭락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S&P500지수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은 28배로 평균치(15.5배)를 크게 웃돈다. 특히 이는 1929년 대공황과 2000년 닷컴버블 시기를 빼고 1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제시됐다.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되레 보관료를 내는 현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버블'에 말미암은 현상이란 지적이다. 금융연구원은 "1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스위스 중앙은행처럼 다른 국가 중앙은행도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면,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용인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 1년간 중국 증시인 CSI300지수가 90%나 뛴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중국 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17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중국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우산신탁을 금지했다. 투자자들이 공매도할 수 있는 종목 수도 900개에서 1100개로 늘렸다.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줄고 있는 것도 버블의 징후로 꼽았다. 2014년 말 7조7400억달러에 달했던 신흥국의 외환보유고는 전년보다 1145억달러 줄었다. 이는 1995년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년만에 처음 있는 감소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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