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가죽옷에 16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29일 LG전자가 한국을 비롯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6개 국가에서 전략 스마트폰 'G4'를 공개했다. 출고가(한국기준)는 82만5000원으로, 이동통신사 공시 지원금과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 할인을 감안하면 최저 4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G4를 들고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 의 새 전략 스마트폰 'G4'가 베일을 벗었다.
국내 출고가는 82만5000원. 이동통신사 지원금은 첫 날부터 최대치인 33만원까지 적용됐다. 판매 목표 12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출시 초반부터 공격적인 행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6'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G4'의 가장 큰 자랑은 '카메라'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지닌 F1.8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OIS 플러스(손떨림 방지 기능)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강화된 OIS 2.0도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 화소 역시 국내 최초로 800만화소를 도입해 '셀피(본인촬영)'에 힘을 줬다. 셀피를 위한 제스처 인터벌 샷도 추가됐다. 제스처 인터벌 샷은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면 2초의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기능이다.
디자인 포인트는 후면 커버에 적용된 '천연가죽'이다. 3년 이상 조사ㆍ연구에 제작 기간만 총 3개월이 걸리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다. 화면이 상하로 부드럽게 휘어진 인체공학적 '슬림 아크'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가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5.5인치 IPS 퀀텀 쿼드HD 디스플레이,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최대 2테라바이트(TB) 용량) 등이 탑재됐다. G4는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탈 디자인과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운 삼성 '갤럭시 S6'와 출시일이 20여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두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맞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이통3사는 'G4' 공시 지원금과 판매가를 각각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최고액을 정부가 정한 상한액인 33만원으로 책정했다. 유통망 추가할인(공시 단말기 지원금의 15% 이내)을 더하면 44만5000원에 개통할 수 있다. 24만~32만7000원의 지원금이 적용된 갤럭시S6 대비 공격적인 행보다. SK텔레콤과 KT도 G4에 각각 최대 26만원, 32만7000원을 지원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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