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블워치를 지원한다는 소개글을 담은 앱 앱스토어에서 퇴출
애플워치 출시 앞두고 경쟁 플랫폼 견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스마트워치 '페블워치'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체 앱 마켓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앱 개발자 스티브씨는 "애플에게서 이번에 업데이트를 한 앱이 승인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페블 스마트워치를 호환한다는 내용을 앱 설명에 적었다는 이유였다"고 했다. 그는 "앱은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승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앱은 2년간 앱 스토어에서 정상적으로 게시돼있었다. 그런데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를 하루 앞두고 페블워치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한 것이다. 페블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애플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등 경쟁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앱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페블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애플 전문매체 컬트 오브 애플은 "애플워치가 출시되자 페블에게도 이 규정을 적용한 것"이라며 "페블 공식 앱 등 페블을 호환하는 앱들이 앱스토어에서 추방되면 수백만 페블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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