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474위 이덕희(16 / 현대차·KDB산업은행 후원)가 2015 인도네시아 F3 퓨처스-자카르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F2 퓨처스-테갈 대회를 시작으로 거둔 2주 연속 퓨처스대회 우승이다.
이덕희는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엘리트클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룽캇(25·인도네시아·세계랭킹 489위)과의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 테니스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로 퓨처스대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뒤 이덕희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챌린저대회에 출전한다. 챌린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 랭킹포인트 18점을 추가한 이덕희는 총 111점을 기록, 오는 27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90위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두 번째, 개인 통산 네 번째 퓨처스대회 우승에 성공한 이덕희는 27일부터 중국 안닝에서 열리는 챌린저대회 본선에 출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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