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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가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세계 1등 달성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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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시안 공장 생산 시작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2배 성장 목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SDI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이어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 역시 디트로이트에 이어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해 숙원이던 전기차 배터리 세계 1등 달성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17일 삼성SDI는 지난해 북경 모터쇼 ,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1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격년으로 북경 모터쇼와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관을 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BMW의 첫 전기차 i3에 탑재된 캔타입 배터리를 비롯해 부품격인 셀, 모듈과 함께 지난 2월 배터리 팩 전문 업체 마그나 인수 이후 개발된 팩 형태의 배터리 완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SDI, 지난해 전년 대비 4배 성장= 일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삼성SDI의 배터리 판매량은 140메가와트(MWh)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1133MWh의 배터리를 판매해 9배 가까운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부터 삼성SDI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537MWh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LG화학의 판매량은 977MWh로 소폭 하락했다. B3는 올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이 1084MWh 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BMW "우린 삼성SDI 배터리만 쓴다"= 삼성SDI는 BMW의 첫 전기차 i3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i3는 지난해 1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영화 '미션임파서블4'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 쿠페 BMW i8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i8은 지난해 6월 출시돼 1800여대가 판매됐다.

BMW의 클라우스 드래거 구매 총괄 사장은 지난 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SDI 이외의 다른 배터리 업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요가 폭증해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타 업체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BMW에 알루미늄 케이스에 배터리 모듈을 담은 캔타입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캔 타임 배터리의 경우 안전성이 탁월하고 수명도 길다. 대량생산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BMW 외 독일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페라리,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하반기 마그나 인수 효과, 중국 시안 공장에 기대= 삼성SDI는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마그나의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한 뒤 셀, 모듈, 팩 사업까지 본격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10월부터는 중국 시안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 확대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서 생산된 배터리만 탑재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현지 생산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시안 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현지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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