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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적자에 여성들이 먼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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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전통적 남성업종인 철강ㆍ중공업업계에서 여성들이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쇳물공정이나 조선건조 등 남성 영역에 도전하던 여성이 아니라 사무직 등으로 근무하던 여직원들이 대부분으로 회사가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는 과정에 유탄을 맞아 회사를 떠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국제강의 정직원 124명이 회사를 떠났다. 특히 여직원 감소폭이 두드러져 한 해 동안 여직원 1/3이 회사를 관뒀다.

동국제강의 정규직 여직원은 2010년 62명이었다. 이후 2011년 56명, 2012년 59명, 2013년 57명으로 점차 줄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전년대비 33% 축소된 수준으로 3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정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692명으로 전년 1816명에 비해 124명 감소했다. 2010년 1787명에서 2011년 1840명, 2012년 180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정직원 수가 6.8% 감소해 큰 폭으로 줄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924억원으로 2013년 1184억원 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현대중공업은 여사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 현대중은 지난달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이 기간동안 17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여사원 희망퇴직에 이어 여사원을 대상으로 설계(CAD)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이를 두고 '퇴출교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여성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교육이 강행된다면 사장 퇴진운동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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