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의 '201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세후)은 1조 ,846억으로 전년 2조669억원에 비해 4% 감소했다.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2004~2007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2008년부터 3조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 2013년 2조원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
한은은 한은법 99조에 따라 당기순이익 1조 9846억원 중 30%인 5954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또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목적으로 494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떼어뒀다. 나머지 1조 3398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한다. 당기순이익 처분후 적립금 잔액은 9조 2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485조799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7조3183억원 증가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과 어음대출이 각각 23조1524억원, 4조9787억원 증가했다. 외환평가조정금은 유로화 등 기타 통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전년 말보다 하락함에 따라 2조4068억원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조5355억원 감소했다.
한편 한은의 작년 말 기준 자본 규모는 10조619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3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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